안녕하세요, 마포 공덕 주환세무회계 안효원 세무사입니다.
절세 상담의 계절감은 이렇습니다. 5월에는 "작년에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를 듣고, 12월에는 "이제 와서 할 수 있는 게 없네요"라는 아쉬움을 듣습니다. 둘 다 피하는 방법은 하나, 9월에 점검하는 것입니다. 아직 4개월 가까이 남은 지금은 거의 모든 카드를 쓸 수 있는 시점입니다.
1단계: 올해 예상 세액부터 계산합니다
절세는 숫자를 알아야 시작됩니다. 1~8월 실적으로 연간 수입을 추정하고, 경비율과 공제를 반영해 예상 과세표준과 세액을 뽑아봅니다. 이 계산 하나로 세 가지가 정해집니다.
- 내 세율 구간이 어디인지 (6%냐 24%냐에 따라 같은 공제의 가치가 다릅니다)
- 11월 중간예납과 내년 5월에 얼마를 준비해야 하는지
- 남은 4개월 동안 쓸 절세 카드의 우선순위
기장 거래처라면 세무사에게 "올해 예상 세액 뽑아주세요" 한마디면 됩니다. 이 요청을 9월에 하는 사장님과 안 하는 사장님의 5월이 달라집니다.

2단계: 공제 상품 납입을 조정합니다
| 항목 | 남은 기간 할 일 |
|---|---|
| 노란우산공제 | 소득 구간별 한도(200만~600만 원)까지 잔여 납입 여력 확인 |
| 연금저축·IRP | 합산 900만 원 한도 대비 납입액 점검, 분납 계획 |
| 보장성 보험·기부금 | 공제 대상 지출 정리 |
핵심은 12월 31일까지 실제 납입한 금액만 올해 공제가 된다는 것. 연말에 목돈을 넣으려면 부담되니, 9월부터 월 단위로 나눠 채우는 것이 자금에도 습관에도 좋습니다. 이익이 유난히 큰 해라면 한도를 꽉 채우는 것이 수백만 원의 차이를 만듭니다.
3단계: 지출·투자 시기를 설계합니다
올해 이익이 크다면, 어차피 할 지출을 연내로 당기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설비·장비 교체: 연내 취득하면 감가상각이 올해부터 시작됩니다. 조기환급까지 묶으면 자금 효과가 커집니다.
- 소모품·재료 선구매: 필요분을 연내 매입해 경비를 확정합니다 (재고 처리 기준은 지키면서).
- 밀린 수리·유지보수: 수선비 성격의 지출은 그해 경비입니다.
반대로 올해 적자라면 굳이 지출을 당길 이유가 없고, 내년 이익에 붙이는 편이 낫습니다. 지출의 내용이 아니라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라 리스크 없는 절세이고, 그래서 시간이 남아 있는 지금만 쓸 수 있는 카드입니다.
4단계: 새는 곳을 막습니다
- 미신고 인건비: 지금까지 현금으로 준 급여가 있다면 남은 기간이라도 정상 신고로 전환하세요.
- 증빙 누락 경비: 계좌이체만 한 외주비, 개인카드로 긁은 사업 지출을 분류해 지금 정리하세요.
- 가족 급여·공동사업 구조: 내년부터 적용할 구조 변경은 연내에 세팅해야 1월 1일부터 깔끔합니다.
- 세금계산서 미발급·미수취: 4분기 안에 정리해야 1월 부가세 신고가 가볍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 9월 점검이 만든 550만 원
작년 9월, 한 도매업 사장님의 예상 세액을 뽑아보니 이익이 전년의 두 배였습니다. 점검 결과로 실행한 것은 세 가지. 노란우산 잔여 한도 300만 원 채우기, 내년 초 예정이던 지게차 교체를 12월로 당기기, 방치되던 미수금 한 건 대손 처리. 5월 신고에서 전년 대비 세액 증가분을 550만 원 이상 줄였습니다.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시간이 있을 때 결정했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상담에서 자주 받는 질문
"올해 이익이 적은데도 점검이 필요한가요?" 필요합니다. 방향이 다를 뿐입니다. 이익이 적은 해는 공제 상품을 무리해 채울 필요가 없고, 지출을 내년으로 미루는 판단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결손이면 장부로 확정해 이월하는 것이 최우선이고요. 점검은 "무엇을 할지"만이 아니라 "무엇을 안 해도 되는지"도 알려줍니다.
"법인도 똑같이 하면 되나요?" 원리는 같고 수단이 다릅니다. 법인은 12월 결산 전에 대표 급여·상여 조정, 퇴직연금 부담금, 감가상각 설계, 가지급금 정리를 봅니다. 특히 가지급금은 연말 잔액이 기준이 되는 항목이라 4분기 정리가 중요합니다.
"세무사 없이 혼자서도 할 수 있나요?" 이 글의 체크리스트만 따라 해도 절반은 됩니다. 다만 예상 세액 계산과 시기 조정 판단은 숫자가 정확해야 실효가 있어서, 1년에 한 번쯤은 전문가 점검을 받는 것이 결과적으로 쌉니다. 9월 점검 상담은 신고 대리가 아니라도 가능합니다.
"11월 중간예납도 점검으로 줄일 수 있나요?" 올해 상반기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나빠졌다면 고지서 대신 상반기 실적 기준 추계액 신고로 중간예납을 줄일 수 있습니다. 9월 점검에서 예상 세액을 뽑아두면 이 판단이 미리 서고, 11월에 고지서를 받고 허둥댈 일이 없습니다. 점검의 첫 번째 실전 효과가 바로 중간예납 대응입니다.
이번 주에 할 세 가지
- 1~8월 매출·경비 합계를 뽑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세요. 이익이 늘었는지가 모든 판단의 출발점입니다.
- 노란우산·연금저축 올해 납입액을 조회해 한도까지 남은 금액을 확인하세요.
- 연내 예정된 큰 지출 목록을 만들어, 당길 것과 미룰 것을 나눠보세요.

하반기 점검, 이렇게 도와드립니다
주환세무회계는 9~10월에 기장 거래처 전체의 예상 세액을 계산해 맞춤 점검표를 보내드립니다. 올해 남은 기간에 할 일이 세 줄로 정리된 종이 한 장, 그게 12월의 후회를 지웁니다. 점검만 받아보고 싶으신 분도 부담 없이 문의 남겨주세요.
점검은 빠를수록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습니다.
9월의 한 시간이 5월의 세금을 바꿉니다.

주환세무회계 안효원 세무사 · 02-3775-3110 · 서울 마포구 공덕동(공덕역 4번 출구)

